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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ie's space

music, photograph by ycharlie


2010. 5. 15.

시간이 지나 5월 16일이 된 오전 0시. 지나간 하루를 돌아보며 정리한다.
오늘 하루는 정말 간만에 훌훌 가볍게 즐길 수 있었던 하루였다.
물론 오늘 아침도 약속시간에 만나는 건 지연됬지만, 그게 뭐 대수겠는가. 어차피 우린 이미 그러려니 할 수 있는 사이이니 말이다.
여의나루역에서 만나서 인라인을 신고 달려 동대문 앞의 광장시장까지 왔다는 것.
그곳까지 오면서 만나게 되었던 풍경, 바람, 햇살은 너무도 기분 좋은 것이었다. 인라인을 타면서 오래간만에 순수하게 무언가 해소되는 느낌을 받으면서 즐겼달까~
정말 즐거운 라이딩이었다.
중간에 달리기 힘든 구간도 가끔 있긴 했지만, 그 정도야 괜찮았다. 특히 오래간만에 해보는 도심에서의 프리 스케이팅이 나로선 정말 즐거웠지만 지혁씨에겐 좀 버거웠을 수도 있다.
오늘 달리면서는 정말 자연스럽게 중심이동이 되는 가운데서 속도를 내기 위해 일부 부분에 부적절하게 힘이 들어가는 일도 없이 쭉쭉 밀어나가며 즐길 수 있었다.
그렇게 즐기고 돌아오자 다시 생각을 할 여지가 생겼다. 내가 해야 할 과제들. 내가 앞으로를 위해 차근차근 생각해 보아야 할 사항들. before him, 내가 택해야 할 자세. 피드백. 그 모든 것들이 가치 있는 것으로 다가오며, 내가 인식하며 생각해 나갈 수 있는 여지를 다시 갖게 된 것이다.
역시 종종 이 refresh되는 상황들을 만들어서 즐겨야 할 듯 하다. 너무도 연약한 인간이니 말이다.

anyway, 간만에 즐거웠다~~ 순대랑 빈대떡도 맛있었고~~(광장시장 순희네 빈대떡이랑 할머니집 순대 원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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