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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14 신규 득템들

신규 득템들

최근에 구입한 것들.
애니콜 공짜폰, 율리아 피셔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 안네 소피 무터 멘델스존, 나탄 밀스타인과 핀커스 주커만의 브람스, 멘델스존, 차이코프스키,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구입해 놓고 보니 cd는 모두 유니버설에서 파는 것들이라는 거.
우선 핸드폰, 물에 빠져서 울며 겨자먹기는 아니지만 별 생각 없이 무조건 공짜폰 구입 한 것. 전혀 기대하고 산 핸드폰은 아니지만 뭐 쓸만 하다는 거~~
가장 최근에 구입한 율리아 피셔의 음반. 사실 많은 기대를 하고 구입을 했다. 이전에 들어본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이 실린 음반의 연주가 높은 완성도를 가졌기 때문이었다. 곡을 읽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 됬고 따라서 이번 앨범도 많은 기대를 했지만 역시 기대는 하지 말아야하는 건가...사실 기대와는 약간 다른 연주를 들려준다. 조금 빠른 템포의 비발디의 곡이 생각나는 연주 스타일. 내심 조금 더 묵직하고 진솔함과 따스함이 느껴지는 연주를 바랬던 것 같다. 물론 연주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두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은 하이페츠와 그의 제자가 연주한 게 더 좋은것도 사실이고,바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과 2번은 오이스트라흐의 연주가 맘에 든다.
그 다음 안네 소피 무터의 멘델스존 음반. 이건 큰 기대를 하진 않았다. 물론 멘델스존 협주곡에서 오케스트라와의 조합이 상당하다는 평에 그 부분만 살짝 기대를 했던 것~ 안네 소피 무터는 기대 이상의 연주를 들려 주었다. 이전 처럼 너무 과잉되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더욱 섬세해지고 슬슬 대가의 풍모도 느껴지려는 듯 하는 연주를 들려준다. 특히 2악장은 맘에 들었다^^.
마지막으로 밀스타인과 주커만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모아놓은 음반. 이전에 구입했던 밀스타인의 차이코프스키 협주곡 녹음 음반(EMI에서 발매된 것)의 녹음에서 약간의 잡음이 있기도 하고 그의 브람스 연주를 듣고 싶어서 구입하기도 했다. 결과는 좋은 편인듯. 브람스 연주는 정말 맘에 든다. 멘델스존도 전반적으로 맘에 들지만 차이코프스키 연주는 특히 마음에 들진 않는다. 오히려 별 기대를 하지 않았던 핀커스 주커만의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은 큰 기쁨을 안겨주었다. 매끄러우면서도 부드럽지만 늘어지지 않는 곡해석과 연주는 평소 음악에 대한 같은 인식관을 가진 바렌보임의 지휘 아래 아름다운 협연으로 펼쳐진다. 
항상 그렇듯 맘에 드는 연주도 있고, 별로 맘에 들지 않는 연주도 있지만 어쨋든 음악을 듣는 것은 즐겁다.
곡을 들으며 작곡자의 생각을 쫒는 것이 즐겁고 연주자의 해석을 이해하는 게 즐거우며, 곡을 들으며 전해져오는 감동을 느끼는 것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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