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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photograph by ycharlie


2014.08.29

세월호 특별법으로 말들이 많다. 김영오씨는 한동안 지속된 단식을 멈추면서 장기전으로 돌입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고, 여야는 합의안이 세월호 관련해서 최종안이라고 내세우고 있으며, 단원고 학생들 유가족 외에 일반인 유가족은 따로 총회를 열고 본인들의 의사를 결정해서 합의안에 동의함을 밝혔다. 작금의 세월호 이후 혼란은 아무리 아무리 돌이켜서 생각해봐도 사실판단이 되지 않음에 기초해 있다. 그 위에 정서적으로 쌓아올려진 가치판단의 견고한 토대가 그저 혼란으로 여러 그룹을 나누는 것 같다. 물론 각자의 입장이 있고, 또 이해할 만한 것들일 것이다. 문제는 이해할 만한 것이냐가 아니라 보편성을 갖느냐일 것이다. 그저 답답할 노릇이다. 이 보편성이라는 개념, 로마 교회가 자신의 이름과 교회를 이야기하면서 자주 사용하는데 참 그렇다. 자신들의 교회가 보편 교회라고 이야기 한다. 보편 교회라, 과연 보편 교회인가 아님 교황 혹은 교종의 강력한 정치력 하에 지배적 권력구조가 기립해있는 견고한 집단인가. 보편교회라면 우선 천상교회와 지상교회의 개념을 이해해야 하고 지상교회의 일원으로서 보편성을 갖는 진리를 수호하는 집단이 되어야 할 터이다. 하지만 그들이 천상교회를 정상적으로 인식하고 있나? 그렇지 않은 듯 하다. 뭐 일반적으로 말하는 '천국'의 개념은 있다 쳐도 예수님의 재림도 받아들이지 않는 자들에게 무슨 말이 필요한지 모르겠다. 성경의 무오성도 받아들이지 않고 개혁주의, 복음주의, 근본주의를 뭉뚱그려 근본주의라 칭하며 폭력적이라고 말하는 프란체스코 교황 혹은 교종. 그리고 역시 성경의 무오성을 받아들이지 않는 'biblical theology'의 터에서 성경을 이야기 하는 개신교 내의 많은 이들. 그저 혼돈이다, 혼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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