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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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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3

8월이 거진 끝나가고 늦은 장마가 왔다 살짝 날씨가 개인 토요일이다. 주영이가 태어난지도 60일이 넘었고 다음 달이면 100일이 된다. 피부에 조금 난 것들이 있지만 아토피가 아니고, 밤에 보채지만 젖먹고 바로 자기 때문에 다행이다. 내일은 드디어 주영이를 데리고 서울로 교회를 간다.
그만큼 시간이 지났다. 늘 시간이 지나지만 그만큼 올해의 지나감은 더욱 두드러지게 느껴진다. 가정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또 종교적으로도 많은 일이 있었다. 일련의 일들은 관조하며 답답함이 너무도 많음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세월호 사건, 총기 난사, 구타, 교황 방한, 개신교계 문제들 등.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일이든 문제든 바른 사실판단 위에서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다. 그런데 너무도 많은 것들이 사실판단도 안되고 있다. 또 문제나 현상의 인식에 있어 본질이 무엇인지 파악하지 않는다. 피상적 현상이나 겉모습으로 문제를 인식해버리고, 문제의 본질을 바로 파악하지 않는다. 가령 교황 혹은 교종의 경우, 많은 개신교인들이 그에 대해 너무도 드라마틱하게 우호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 이유는 나름 타당하다. 그가 서구 종교의 우두머리로 일반론적인 윤리의 테두리에서 사랑과 평화를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종교인으로서의 사회책임을 독려하기 때문이다. 양심있는 세계시민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일반은총적인 잣대로 교황 혹은 교종을 판단한다면 매우 바람직한 판단이며 그는 존경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양심있는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자녀로서 판단한다면 그닥 바르다고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는 기독교를 땅의 종교로 만들었고, 기독교를 세상의 일반적인 종교의 하나로 인식시키며, 성인과 마리아를 공경의 대상으로 삼고, 중보자 예수그리스도를 대리할 권리가 없음에도 대리하여 고해성사를 받기 때문이다. 그는 그리스도를 말하지만 로만 카톨릭의 체계를 그대로 답습한다. 바른 정통신학의 터 위에서 바른 신앙을 가졌다면 타협의 여지가 없는 부분에서 잘못됬음을 알 수 밖에 없다. 이 경우 문제의 본질은 윤리 도덕이 아니다. 바른 신학이 본질이다. 개신교계 내부 문제 역시 그러하다. 부정 부패는 문제이지만 그것은 바른 신학과 바른 신앙의 터가 무너지고 바른 교회법이 시행되지 못함으로 인해 벌어지는 현상인 것이다. 우린 본질을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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